“우리는 엠제트(MZ)노조가 아닙니다.”
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이하 새로고침) 의장은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들을 향한 윤석열 정부와 언론이 붙인 명칭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지난 2월21일 출범식에서도 새로고침은 “우리 스스로를 엠제트노조라고 칭한 적 없고, 노조 대표와 조합원 모두가 엠제트세대인 것도 아니다. 우리가 엠제트세대를 대변한다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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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여전히 새로고침을 양대 노총의 대안으로 언급하면서 ‘엠제트노조’로 계속 불러들인다. 하지만 이들은 69시간(주 6일 근무 기준) 집중노동을 허용하려는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정부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에 참여하라는 정부 손짓에도 거부 뜻을 명확히 했다. 양대 노총에 대한 비판적 태도로 시작한 모임임에도 부분적으론 노총과 협력과 연대할 뜻도 가진 동시에 기존 노조가 겪고 있는 창구단일화 제도로 인한 교섭권 확보의 어려움을 후발 주자로서 겪으며 제도 개선 뜻도 밝혔다.